美 육류-낙농업계, 광우병 의심 소 도축 금지 요청

2008. 4. 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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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목소리 외면하다 뒤늦게..농무부 결정 주시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육류 및 낙농업계가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꿔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주저앉는 소'(downer cattle)의 도축 금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미국 육류연구소(AMI)와 전미육우협회(NMA), 전국우유생산자연맹(NMPF) 등은 22일 농무부에 '주저 앉는 소'를 도축장에 들이는 것을 법으로 금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동안 '휴메인 소사이어티' 등 민간단체들과 일부 의원들이 이를 주장해 왔으나 미국 농무부와 업계는 경제적 손실을 앞세워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약 400개 업체를 대표하는 NMA의 제레미 러셀 대변인은 "이제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수익보다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현행법은 일어서지 못하는 소는 도축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검역을 통과한 뒤 주저 앉는 소는 도축을 허용하고 있다.

미 농무부의 식품안전 및 검역국 대변인은 업계의 움직임에 대한 설명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고 있다.

에드워드 샤퍼 미 농무장관은 최근 쇠고기 대량 리콜 사태 속에서도 현재의 규정으로도 식품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그는 또 '주저 앉는 소'에 대해서도 다리 또는 엉덩이가 부러져도 먹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소의 도축을 금지하는 것은 육류업계에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는 입장을 취했다.

'주저 앉는 소'의 도축을 금지하는데 따른 업계의 손실에 대해 AMI의 마크 돕은 경제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웨인 파셀은 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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