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 한국감정원장 혁신경영..'5년 연속 흑자' 알찬 결실

2007. 12. 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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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 알짜배기 공기업으로 거듭난 한국감정원의 도약에는 3년에 걸친 장동규 원장(59)의 혁신 프로그램이 있다.

장원장은 2004년 12월 취임한 이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체질 변화에 나섰다.

2005년 '사업기반 확충과 경쟁력 강화'라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감정평가 위주의 사업구조를 과감히 개편하고 연관 사업 부문의 비중을 2010년까지 35% 이상 끌어 올린다는 방침 아래 수익증대를 꾀했다. 부동산정보조사, 도시정비전문관리, 토지보상수탁사업을 주력분야로 업무영역을 넓혀나갔다. 또 자율과 창의, 자기혁신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이 같은 노력으로 부동산정보사업 분야에서는 2005년 860만호, 2006년 886만호 등 약 30만동의 공동주택 가격조사 업무를 수행해 7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로 인해 2005년과 2006년 한국경영대상 혁신부문 최우수상, 20007년 한국컨설팅 대상을 받았다. 특히 부패방지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313개 기관 중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장원장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은 1998년 건교부 수송심의관 시절의 일화에서도 알 수 있다. 당시는 도로, 항만, 철도 등의 교통체계가 일원화되지 못한 상태였다. 관련 부처가 많아 통합 업무에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장원장이 과감히 수술대에 올렸다. 제4차 국토종합계획과 국가기간 교통망 계획을 기획해 2019년까지 교통체계를 일원화하는 '교통체계 일원화 법안'을 만든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1969년 정부와 한국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이 공동출자해 설립했으며 재산의 경제적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해 공정거래의 기초를 확립하는 감정평가 전문 공기업이다.

장원장은 "감정원은 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최다인 300여만건의 감정평가를 수행했으며 지난 38년간 민간과 경쟁하면서도 시장질서 유지에 나서는 등 공기업으로서 역을 다하고 있다"며 "21세기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세계 일류의 부동산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장은 오는 19일 임기 3년을 마치고 퇴임한다. 퇴임 후에는 건설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또 고향인 밀양의 발전을 위해서도 일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장원장은 밀양 세종고(13회)와 육사를 나왔으며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국토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친 건교부의 '기획통'으로 불린다.

〈양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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