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3인방 강병현, 윤호영, 차재영 '우리도 주목해 주세요."

정지욱 기자 2007. 11. 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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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들은 이른바 '황금세대'라는 평가 속에 그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NBA리거인 하승진이 참가 신청을 하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2008 신인드래프트(1월 29일) 역시 황금세대의 뒤를 이을 재목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8년 드래프트에는 하승진 외에 김민수, 강병현, 윤호영, 차재영까지 무려 5명의 국가대표가 참가한다. 이중 하승진과 김민수는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있다.

이들에 비해 강병현, 윤호영, 차재영은 덜 주목받은 것이 사실. 그러나 이들 역시 즉시 전력감이 되기에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꽃미남 외모를 자랑하는 강병현과 시원스런 외모의 윤호영은 대학 최강 중앙대를 이끌고 있는 주축이며 강렬한 눈매의 소유자인 차재영은 고려대의 캡틴이다.

21일 드래프트 참가자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강병현과 차재영은 "긴장된다.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는 것이 실감난다."라는 반응을 나타낸 반면, 윤호영은 "아직은 모르겠다. 드래프트 당일이 되어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드래프트와 프로생활에 대한 생각은 같았다. 세 선수 모두 프로생활에 대해 "높은 순위를 받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욕심일 것이다. 그러나 순위보다도 그 팀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입을 모았다.

강병현과 윤호영의 경우 1년 선배인 함지훈의 예를 들었다. 윤호영은 "10순위로 꼽혔지만 팀 적응을 잘한 것 같다. 워낙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었던 만큼 잘 할 것이라 믿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세 선수는 지난 8월에 있었던 아시아 남자 농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서 출전한 바 있다. 프로 선배들과 함께 한 대표팀 생활에 대해 강병현은 "기성이 형과 같은 방을 썼는데, 정말 몸 관리를 잘한다. 운동하지 않을 때에도 철저한 몸관리를 했는데, 왜 '신기성'이라는 이름을 널리 떨쳤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재영은 "프로에 있는 형들은 훈련을 '짧고 굵게' 한다. 운동요령과 체력관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얘기했다.

프로 진출을 앞둔 만큼 이들은 자신의 롤-모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강병현은 "어릴때부터 허재 감독님을 닮고 싶었다."라고, 윤호영은 "주성이 형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NBA의 마누 지노빌리(샌안토니오 스퍼스),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의 플레이를 좋아한다는 차재영은 KT&G의 양희종을 롤-모델로 꼽았다.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성실한 플레이가 인상적이다."라는 것이 이유.

차재영은 엄청난 점프력으로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여러 차례 덩크슛을 성공 시킨바 있는데, "몸 상태가 괜찮다면 덩크슛 컨테스트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4년간의 대학 생활을 장식하는 마지막 대회인 농구대잔치에 참가한다. 강병현, 윤호영, 차재영은 "마지막 대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다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힘차고 탄력있는 플레이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07-11-21 정지욱 기자(jeneration15@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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