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폭발은 김정일 암살기도?
2004. 6. 13. 09:10
[한겨레] 지난달 22일 발생한 북한 용천 연쇄열차폭발 사건 현장에서 휴대전화파편이 발견돼 북한 당국이 휴대전화를 기폭장치로 사용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암살기도였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3일 평양발로보도했다.
신문은 휴대전화에는 접착 테이프가 부착돼 있었으며, 당국자는 현장에서 발견된휴대전화의 주인을 찾고 있으나 아직 진척이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 관리가“당시 폭발이 암살 기도였다고 전적으로 확신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럴 가능성에대한 비밀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또 이 관리는 “전기케이블 단락이 폭발원인일지도 모르지만, 그들(북한 보안당국)이 갖고 있는 증거는그렇지 않다는 쪽”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또 최근 북한이 내국인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조처에 대해 용천폭발사건 이후 김 위원장 암살기도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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