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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씨, 죄송하지만 '1박2일' 고정하면 안될까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뮤지션 유희열의 예능감이 폭발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1박 2일'에서는 윤상, 유희열, 윤종신이 함께한 가사도 섬마을 음악회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총 3주에 걸쳐 방송된 섬마을 음악회에서는 그동안 수차례 공개된 유희열의 개그본능 포텐이 터지면서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의 '1박 2일' 출연은 '굴욕'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첫번째 굴욕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작진이 보낸 선물에서 비롯됐다.

유희열이 MC로 활동하고 있는 '스케치북'의 PD와 작가는 '1박 2일'로 선물 상자를 보냈다. 상자 안에는 추운 날씨를 걱정한 귀마개와 함께 '유희열 사용 설명서'가 담겨 있었다.

허약한 유희열을 배려한 사용 설명서엔은 '특징은 약함' '장염증세로 약간의 자극에도 새어 나올 수 있음' '야외취침이나 입수 시 죽을 수도 있음' '조심히 다뤄주세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번째 굴욕은 오렌지 캬라멜로 변신한 주원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그동안 유희열 '매희열' '뱀파희열' 등의 별명을 지니고 있었다. 이는 '스케치북'에 출연한 여성 가수들을 바라보는 유희열의 눈빛이 캡처되면서 생겨난 별명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여성 가수가 아닌, 여장을 한 주원을 바라보는 한결같은 '매희열' 눈빛은 그에게 굴욕감을 안겨줬다. 특히 순간 캡처가 아닌, 시종일관 같은 표정으로 주원을 주시해 더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 유희열은 감성변태의 면모를 과시하며 뛰어난 예능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뛰어난 프로듀서로, 또 서울대 출신이라는 '명문대 뮤지션'의 이미지만큼은 고수하며 이미지를 지켜왔다.

'1박 2일'에서는 이런 유희열의 마지막 남은 고급스러운 이미지 마저 없앴다. 바로 이수근에 이어 김종민에게 굴욕을 당한 것.

이수근과 함께한 덧셈 게임에서 유희열은 '7+5'를 14라고 답하는 이상한 덧셈을 한데 이어, 김종민과의 상식 퀴즈에서 패배하는 연타 굴욕을 당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자칫하며 '죽을수도 있는' 입수와 고삼차를 삼키는 복불복까지 감행하며 마지막 남은 그의 이미지를 내던졌다.

사실 유희열은 '1박 2일'에 어울리지 않는 게스트처럼 보였다. '1박 2일'의 트레이드 마크인 잠자리 복불복과 입수 등의 게임에서 패배할 경우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로 허약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유희열은 '1박 2일'과 어울리지 않는 게스트가 아니라 "미안하지만, '1박 2일'에 고정 출연할 생각은 없느냐"고 제안을 해보고 싶을만큼 탐나는 게스트가 됐다.

[뛰어난 예능감으로 '1박 2일'을 장악한 유희열. 사진 =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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